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삔또 상하다 빈정상하다 뜻, 사투리 일까? 비슷한 말

Young Adventuress 2025. 4. 17. 18:09

일상 대화 속에서 가끔 “삔또 상했네” 또는 “빈정 상했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특히 감정 표현에 민감한 상황에서 자주 등장하는 이 말들은 한편으로는 귀엽고 유쾌하게 들리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누군가의 기분이 상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그런데 이 말들이 어디서 유래한 것이며, 사투리인지 표준어인지, 또 어떤 비슷한 표현들이 있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삔또'와 '빈정'의 정확한 의미와 유래, 그리고 유사한 표현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 삔또 상하다의 정확한 뜻과 쓰임

 

‘삔또 상하다’는 누군가의 기분이 상했을 때 주로 장난스럽게 쓰는 표현입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 기분이 나쁜 것 같을 때 “왜 삔또 상했어?”라고 묻는 식입니다. ‘삔또’라는 단어 자체는 기분이나 감정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말로, 정서적으로 섭섭하거나 자존심이 상했을 때를 나타냅니다.

 

이 표현은 주로 친한 사이에서 농담조로 사용되며, 딱딱하거나 공격적인 말보다 부드러운 어조로 상대의 감정을 살필 때 자주 활용됩니다. 특히 상황이 무겁지 않을 때 “삔또 상했어?” 하고 웃으며 말하면 분위기를 누그러뜨리는 효과도 있습니다.

 

 

2. 빈정 상하다의 의미와 표준어 여부

 

‘빈정 상하다’는 보다 공식적인 맥락에서도 쓰이는 표현으로, 말이나 행동 때문에 자존심이나 감정이 상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빈정’은 본래 사람의 기분이나 감정을 뜻하는 고유어로, 표준어 사전에 등재되어 있는 단어입니다. 따라서 ‘빈정 상하다’는 정식으로 인정된 표현입니다.

 

예를 들어, 무심코 던진 말에 상대가 상처를 받았을 경우 “그 말에 빈정 상했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는 개인의 감정이 상한 상태를 부드럽고 은근히 표현할 수 있어 일상적으로도 자주 쓰입니다. ‘삔또’와 비교하면 ‘빈정’은 보다 보편적이고 연령대와 지역에 관계없이 널리 사용됩니다.

3. 삔또는 사투리일까, 어디서 유래됐을까

 

‘삔또’는 명확한 어원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지역적으로는 주로 경상도와 전라도 지역에서 많이 사용되는 표현입니다. 이 때문에 흔히 사투리로 오해되기도 하지만, 사전에는 등록되어 있지 않은 방언성 구어체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표준어는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의미를 직관적으로 이해하는 표현입니다.

 

이 말은 일본어에서 유래되었을 가능성도 있다는 설이 있으나 정확한 근거는 없습니다. 다만 발음이 독특하고 감정을 귀엽게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SNS나 메신저에서도 자주 사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삔또 상함 주의'라는 식의 문장이 밈처럼 쓰이기도 합니다.

 

 

4. 삔또 상하다와 빈정 상하다의 비슷한 표현들

 

‘삔또 상하다’나 ‘빈정 상하다’와 비슷한 의미를 가진 표현으로는 ‘기분 상하다’, ‘섭섭하다’, ‘속상하다’, ‘괘씸하다’ 등이 있습니다. 이 중 ‘기분 상하다’는 가장 일반적으로 널리 쓰이는 표현이며, 상황에 따라 ‘섭섭하다’는 보다 감정적인 거리감에서 오는 서운함을, ‘속상하다’는 보다 내면적인 아픔을 표현할 때 사용됩니다.

 

또한 ‘괘씸하다’는 단순히 기분이 나쁜 상태보다는 상대의 행동이 도덕적으로나 인격적으로 실망스러울 때 쓰이며, 조금 더 강한 뉘앙스를 전달합니다. 반면 ‘삔또 상하다’는 다소 장난기 어린 표현이기 때문에 친근한 분위기에서만 사용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삔또 상하다’와 ‘빈정 상하다’는 모두 누군가의 감정이 상했을 때 쓰이는 표현이지만, 사용 맥락과 어감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삔또’는 다소 비표준적인 구어 표현으로, 친근한 관계에서 유쾌하게 감정을 표현할 때 유용하고, ‘빈정’은 보다 널리 쓰이는 표준어입니다. 각각의 표현을 상황에 맞게 잘 활용한다면, 상대방의 기분을 섬세하게 살피고 의사소통의 온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